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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우리 생명체들의 생명을 이어 주는 가장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물은 언제나 깨끗하고 안전해야 합니다. 생명과 연계된 물의 작용은 이렇게 살아있는 몸의 체계적 작용을 통하여 인간 사회와 자연 생태계의 항상성을 유지하여 생명력을 이어가게 합니다.
2000년, 새로운 천 년이 시작되는 그 해, UN에 세계 정상들이 모여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시대에 가장 시급한 사회·경제적 문제들을 2015년까지 해결하려는 의도로 <새천년개발목표>를 만들었습니다. 7.2항에 ‘안전한 식수와 위생 시설이 없는 사람들의 수를 반으로 줄이자’는 목표를 설정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2010년 7월 28일, UN 총회에서는 오래 동안 거론되어 온 ‘물은 인권’이라는 안건을 채택하였습니다.
물이 생명을 살리는 기본 요소라는 진리는 물이 오히려 생명을 빼앗아가는 무자비한 존재라는 사실과 병립됩니다. 20세기 말부터 전 지구를 뒤 덮는 자연재해는 그 원인을 화석연료의 대량 소비로 인한 ‘기후 변화’ 혹은 예측 불허한 ‘기후 이변’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3월11일,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그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또 한 번 물의 위력을 과시한 엄청난 재난이었습니다.
매년 12월이면 열리는 UN기후변화 당사국회의(UNFCCC)에서는 점차 ‘물’을 기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대처해야 할 요소로 인지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구인이라면 생명과 죽음을 동시에 품은 물에 대한 각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물의 순환과 원리 그리고 분포를 터득해야 하고, 동시에 사회·경제·정치적인 속성까지 예민하게 파악해야 세계 속에서 살아나갈 수 있습니다.
한국물포럼은 경제 대국이자 G20회의를 비롯한 각종 국제회의를 주최한 대한민국이 물에 관한 전 지구적 장을 마련하는 세계물포럼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5년 세계물포럼 유치를 통해 한국인들이 전 세계인들과 함께 인간과 자연 세계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물을 같이 걱정하고 물 부족과 위생을 타개하는 지혜를 모으고 이행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